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파노라믹 선루프가 깨지며 수많은
싼타페차량은 파노라믹 선루프에 선명하게 금이 가고 가장자리 부분이 눈에 띄게 내려앉았다.
두 차량의 주인 모두 "외부에서 돌이 날아왔다거나 별다른 충격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다.
올해 들어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피해사례 수십 건이 올라와 있다.
피해를 신고한 운전자들은 한결같이 외부 충격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선루프가 파열됐다고
선루프 관련 피해신고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피해가 신고된 차종은
YF쏘나타,그랜저HG,싼타페DM, K5,K7,스포티지R,쏘렌토R, SM5,QM5 등이다.
관련 당국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전문가는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신고되고 있는 데도 공식 조사가 이뤄졌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다"며 "조사라도 이뤄져야 제작 결함이 있는지 없는지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식 조사가 없으니 소비자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자동차 제조사는 그 나름대로 억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는 자동차 제작 결함을 논의하는 기술위원회가 일정 주기로 열린다.
기술위원회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곧바로 국토해양부로 안건이 넘어가
리콜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선루프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피해 유형이 워낙 다양해 아직까지 위원회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고
단지 모니터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역시 선루프 문제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현대 벨로스터가 선루프 파열 문제로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지난 10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현대차 2012년형 벨로스터의 선루프 파열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제조사 측은 내부 결함으로 인한 파손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내 업체와 달리 수입차 아우디는 Q5의 선루프가 기온이 내려가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국내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우리 업체의 무책임한 대응과 정부의 안이한 태도와는 큰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다.
소비자원은 국내 제작되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저가 재질의 강화유리가 사용되고 있고,
미국에 비해 자동차용 유리 테스트 기준도 낮다며 국토해양부에 기준 강화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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