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tooauto.co.kr/Atooauto/Doc/at_view2.asp?seq=736492
아시아투데이 송병우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가 불량 도색으로 의심받는 차량을 판매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 항의가 이어지자 회사 측은 "보상을 해주는 대신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알릴 경우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각서까지 쓰게 해 횡포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교사 진보람씨(가명·31세·경기 분당)는 최근 폭스바겐의 수원전시장에서 3340만원을 주고 흰색 제타 2.0 TDI를 구입했다.
얼마 후 진씨는 신차의 A필러(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 부분이 변색된 것을 확인하고 차를 판매한 딜러와 수원전시장에 이를 알렸다.
그러나 신차 인도 당시까지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던 해당 딜러는 진씨의 문자와 전화에 아무런 답이 없었다.
수원전시장 책임자는 "직접 차를 갖고 매장을 방문해 불량 부분을 촬영한 후, 이를 본사에 보고해야 방법이 나온다"고 답변을 주고는 어떤 확인이나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는 또 "사람이 차를 만들기 때문에 불량이 있을 수도 있는 건데 왜 이렇게 소란을 피우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
실제로 기자와 함께 이 차를 분석한 도색 전문가들은 신차가 불량인 상태로 인도됐을 확률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분당의 D덴트전문센터 본부장은 "일반인이 덴트센터에 가서 재도색을 하거나 운전자 과실로 인해 발생한 변색이 절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서울 장안서비스센터 도색 전문가도 "서비스센터나 기술자가 도색을 하면 이렇게 색이 변하지 않는다"며 "변색의 정도나 칠이 다 날린 것 등을 봤을 때 신차는 확실한 불량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진씨와 가족들은 수차례 폭스바겐 수원전시장과 장안서비스센터를 방문한 후에야 해당 딜러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딜러는 진씨에게 "혹시 프로포폴(마취제로 쓰이는 향정신성 의약품) 주사를 맞느냐"며 "프로포폴 주사액의 성분이 차량의 도색을 변질시킬 수도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폭스바겐코리아 측도 "주유권과 골프백 등으로 보상해 주는 조건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언론에 알리지 말라"며 "이런 내용을 위반하면 모든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진씨에게 서명(싸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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